서울 종로구 창덕궁 앞 한국문화정품관갤러리에서 내달 28일까지 ‘장인식 교수 소장 대사명품 차호전-호중일월 호외청풍’ 전시회가 열린다. 장인식 전 고려대 교수가 지난 15년간 보이차를 가까이하면서 수집한 자사차호(紫砂茶壺) 113점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전시다.
자사차호는 중국 장쑤성(江蘇省) 이싱(宜興)에서만 나는 ‘자사’(紫砂)라는 광물을 이용해 만든 명품 찻주전자다. 장 교수는 맛과 향을 잘 우려내면서도,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 등 예술성도 뛰어난 자사차호를 한 점씩 모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청말(淸末)과 민국(民國) 초기 자사차호 작품과 구징저우의 승모호와 쉬한탕의 방고호 등 현재 중국에서 손꼽히는 공예가 작품 20여점도 함께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는 소장자와 함께 티타임을 통해 보이차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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