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9시9분께 출근하면서 양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답변에 앞서 3초간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그는 “국민께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사법부 구성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며 “그것만이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는 유일한 길이고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길”이라고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발언을 마친 뒤에도 다시 한번 2초간 허리를 숙여 사과의 뜻을 표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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