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국민 생선 고등어의 지역 전략 식품 육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와 관련해 수십 개의 구민 일자리 창출이라는 부수적인 성과도 예상돼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서구와 산·학·연·관 네트워크인 부산고등어식품전략사업단은 지난 24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일자리창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측은 고등어 지역전략식품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서구취업정보센터를 통해 모집하고 서구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국·시·구비 등 총 60억 원을 투입해 고등어를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암남동에 부지 1,0596㎡, 연면적 2,304㎡,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이용시설(가공공장)을 건립 중이다.
오는 8월과 9월 사이 공동이용시설이 완공되면 사업단은 전자레인지에 데워 곧바로 먹을 수 있는 고등어구이 등 가정식 대체식품(HMR)과 필레를 생산·판매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15명에서 많게는 20명의 생산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게다가 현재 씹는 힘이 부족한 노인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떠먹는 요구르트 형태의 고령친화 건강식품, 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반려동물 사료 개발 등도 구상하고 있어 향후 5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좋은 사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든다”며 “고등어 지역전략식품 육성사업이 구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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