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50억 횡령'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 징역 3년

지난 2017년 12월5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삼양식품의 전인장(왼쪽) 회장 과 김정수 사장. /삼양식품 블로그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인장(사진) 삼양식품 회장이 법정 구속됐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불닭볶음면’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올해 오너의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판사 이성호)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 회장의 아내 김정수 사장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전 회장 부부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총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