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연준 결정의 배경이 된 것은 올해 미국과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 경제 성장세에 대한 연준의 수식어는 종전의 ‘강한(strong)’에서 ‘탄탄한(solid)’으로 하향 조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논거(case)가 다소 약해졌다”며 불확실한 환경에서 “경기전망 평가에 인내심을 가져야 경제를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비둘기적(dovish)’ 메시지를 보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77% 올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 급등했다. 31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도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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