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인공지능(AI) 특허 건수에서 1위에 올랐다.
1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AI 분야 특허 건수 1위는 미국 IBM으로 총 8,920건을 등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5,930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 도시바(5,223건)가 3위, 한국 삼성(5,102건)이 4위에 올랐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중국은 대학·연구기관의 AI 특허에서 강세를 보였다. AI 특허 건수 상위 20개 대학·연구기관 중 17곳은 중국의 대학·연구 기관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곳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한국의 대학·연구기관이었다. 대학 연구기관 중 AI 특허 등록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중국 과학원(CAS)으로, CAS는 기업들까지 합한 순위에서도 17위에 올랐다. CAS는 최근 AI 연구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딥 러닝’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프랜시스 거리 WIPO 사무총장은 “미국과 중국이 뚜렷하게 AI 특허를 주도하고 있다”며 “특허 신청, 논문 건수 등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간 통계 확인이 가능한 2016년의 특허 건수와 논문 발행 건수 등을 분석했다. 연간 AI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전체 특허 출원 건수의 0.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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