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재수를 결심한 학생입니다. 입시 방향을 바꿔 해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막막합니다.
A. 국내 대학을 넘어 해외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학만을 바라보고 공부해온 학생과 학부모라면 막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해외 대학은 낮은 내신 등급, 수능 점수를 가진 학생이라도 명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준비한다면 국내보다 어쩌면 더 쉽게 대학 입학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해외 대학 진학을 준비하기 전에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과 적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해외 대학 진학 시 적어도 해당 국가에 3년 이상 체류해야 하고 이후 취업까지 고려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성향과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후에는 고교 내신 점수, 외국어 실력 등을 파악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전공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자신의 목표와 현재 능력, 조건을 파악해 알맞은 학교를 결정하고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학 학비와 장학금 제공 여부 등도 꼼꼼히 파악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학 국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국가·학교별로 입시제도가 다르고 거주하게 될 지역에 따라 생활·문화환경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유학 지원을 위해서는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되는 학업계획서(SOP), 추천서, 이력서를 꼼꼼히 준비해 지원해야 합니다.
유학 준비 때는 유학박람회 참가도 도움이 됩니다. 박람회에서는 현지 대학 입시담당자를 직접 만나 입시 방법부터 학비, 장학금 여부, 기숙사 등 세세한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는 3월 edm세계유학박람회, 제15회 영국유학박람회 등이 예정돼 있습니다.
인기 유학 국가인 영국·미국은 유학생을 위한 예비대학 과정, 대학편입 과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정규대학이 3년인 영국은 대학 예비 과정인 ‘파운데이션(Foundation)’ 1년을 포함하더라도 4년 만에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을 수료하면 맨체스터대·킹스칼리지런던 등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의 세계 대학 순위 톱 100위권 안에 있는 명문 대학에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미국은 토플·아이엘츠 점수가 없어도 자체 영어 과정과 테스트를 통과하면 대학 편입 과정인 ‘패스웨이(Pathway)’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이후 미국의 4년제 대학 2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습니다. 유학 후 해외 취업까지 생각한다면 2년제 칼리지만 졸업해도 3년의 취업비자를 발급해주는 캐나다 유학을 추천합니다. /임채성 edm세계유학박람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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