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시행한 2018년 국가고시에서 2개 분야 전국 수석 배출 등 보건계열 전 학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화제다.
11일 대구보건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임상병리과 3학년 이승민(24·여·사진)씨는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280점 만점에 276점을 획득, 응시생 2,927명 중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는 최근 5년 동안 전국 수석자 3명을 배출했다.
앞서 방사선과 3학년 정세진(24·사진)·권용대(25)씨도 방사선사 국가고시에서 각각 전국 수석과 차석을 차지했다.
다른 국가고시에서 거둔 성과도 돋보인다.
작업치료과는 작업치료사 시험에서 응시자 33명 전원이 합격,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방사선과는 방사선사 시험에서 218명이 합격,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률은 88.3%로 전국평균 79.7%보다 8.6%p 높았다.
언어치료과는 2급 언어재활사 국시에서 합격률 91.7%로 전국 평균 74.3%보다 무려 17.4%p 높았다. 안경광학과 역시 안경사 합격률 93.6%로 전국평균 76.8%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보건대가 타 대학에 비해 응시자가 2배에서 최대 8배까지 많아 높은 합격률을 기록하기 힘든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대구보건대 관계자는 “전 학과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낸 것은 47년간 보건특성화대학으로 발전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시 출제현황을 분석하는 등 국시대비를 철저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차별화된 교수학습지원센터의 지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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