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취임한 정진택(사진) 고려대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정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이 총체적으로 흔들리는 그야말로 격랑의 한복판에 처해 있다”며 “교과과정에서의 강의와 연구는 물론 학사 행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혁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중심의 고려대, 창의적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과 입체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니즈를 해결하는 실용적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사회 공헌 교육과 체험으로 나눔과 봉사라는 가치가 학생들에게 가슴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의 캠퍼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의 아이디어와 지식이 마음껏 발현되고 구성원 모두의 가치가 피어날 수 있도록 개성과 가치를 존중하며 그 성과가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행정·교육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지난 1983년 고려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공학 석사 학위를,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공학대학원장과 공과대학장, 테크노콤플렉스 원장,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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