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독립유공자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을 갖고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들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 맺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러분 선조의 희생과 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의 백성에서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다”며 “독립과 자유, 정의와 평화를 향한 열망을 행동으로 실천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독립유공자의 후손, 여러분의 이야기가 곧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단지 한 가족의 이야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오늘 속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자유와 독립, 정의와 평화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라며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독립운동가 포상 기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여성과 의병독립운동가 2,000여명을 발굴했다”며 “이번 3·1절 기념식에서는 역대 최다인 333분을 포상했다”고 소개했다.
청와대는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 즈음과 광복절 즈음에도 이 같은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청와대 오찬을 열 예정이다.
이날 건배사는 한완상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조상들이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이 평안할 때 부르던 노래가 ‘지화자 좋다’였다. 나라가 나라다운 나라가 되고 평화와 번영이 꽃피는 것을 (그린다)”며 ‘지화자 좋다’를 건배사로 제의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유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북미 관계를 어떻게 보는가’라는 기자단의 질문에 “고민해봐야 한다. 좋은 제안 많이 달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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