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말 중국 당국이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된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에 대해 중국의 국가기밀과 정보를 훔쳤다고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트뤼도 총리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취해온 태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어 캐나다는 중국이 캐나다 국적자 두 명을 독단적으로 구금해온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뒤 캐나다 외교관 출신인 코브릭과 대북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 구금하면서 양국 간의 갈등이 높아졌다.
중국 당국이 이번에 코브릭에 대해 스파이 혐의를 적용한 것을 두고도 지난해 12월 1일 멍 부회장의 석방을 끌어내기 위해 캐나다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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