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20년 미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뉴욕시 방송국인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에 출마하지 않지만) 나는 계속해서 일하고, 얘기하고, 내가 믿는 바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클린턴 전 장관은 또 한 번의 선거운동 가능성은 공식 배제했지만, 정계에 남아 있을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거리낌 없이 지속해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이해한다고 확신하고 싶다”며 “나는 어디든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여러 후보와 사적인 회동을 가지는 등 활동은 이어나가고 있다.
클린턴이 만난 후보 또는 예비 후보 중에는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포함돼 있고 이들은 클린턴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배제하기 이전에 클린턴의 조언을 구했다.
그는 또 뉴욕 주지사나 시장 같은 다른 공직에 나중에 나설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대해 웃어넘기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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