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16억원을 투입해 조선해양기자재업체 177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1,526억8,000만원의 직접매출과 443억4,200만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또 176명의 직접 고용과 251명의 간접 신규 고용 창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해양기자재는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선사나 조선소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과 품질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만 벤더로 등록해 입찰 참가 자격을 주고 있다. 조선용 엔진부품을 전문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일진기계는 지난해 선급에서 DNV-GL 인증 및 시험성적서 획득을 지원받아 현대중공업, HDS엔진과 2건 3억1,270만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조선 블록과 해양 거주 구역 등을 생산하는 세진중공업은 지난해 선급에서 WPS(ABS·LR) 인증 획득을 지원받아 현대중공업에 3건 15억3,175만원의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용접재료 등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업체인 조선선재온산은 TUV인증을 획득해 외국 조선사에 2,400만원 상당을 수출하고, 1억2,291만원 상당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올해에도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지역본부를 사업수행기관으로 지정하고 이달 중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올해는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5년 간 총 488개사, 555건의 제품인증 및 벤더등록, 해외시험기관 시험,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했다. 지원을 통해 411명의 직접고용 창출과 4,333억6,900만원의 직접 매출이 발생했다. 수출 실적은 1,783억1,400만원이다. 또한 벤더등록 84건, 구매계약 1만3,398건, 기술 이전계약 10건, 업무 협약 45건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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