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가 대다수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후퇴해 절반은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제품 평균 가격이 3%가량 인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자사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지난 2주간 모든 지점을 조사한 결과 매장 절반은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 모든 판매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인터넷·모바일)으로 전환하기 위해 세계 오프라인 매장 중 상당수를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는 기존보다 매장 폐쇄 규모가 줄어들면서 비용절감 효과도 절반에 그칠 것이라며 제품 가격이 약 3%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가격은 오는 18일까지만 적용되고 19일부터는 인상된 가격이 적용된다. 다만 지난달 발표된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스탠더드형은 기존에 책정된 대로 3만5,000달러로 유지된다.
테슬라가 매장 폐쇄 계획을 기존보다 줄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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