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한 가수 정준영이 오는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승리는 지난달 27일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승리와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준영은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던 연예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다른 지인들과의 카톡방에서도 정씨가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해 피해 여성이 10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13일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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