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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냄새 진동...더 혼탁해진 조합장선거

검찰, 당선자 입건만 86명 달해

금품사범 247명으로 8.3%늘어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인 13일 세종시 남세종농협 금남면투표소에서 조합원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자만 86명이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체 입건 인원에서 금품선거사범이 60%를 넘어 조합장선거에 여전히 막대한 돈이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13일 자정을 기준으로 선거사범 402명을 입건, 이 중 372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86명은 당선자 신분으로 2명은 이미 재판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당선자 중 2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82명은 현재 수사하고 있다.



전체 입건은 2015년 1회 조합장선거 때보다 8.9% 더 늘었으며 금품선거사범은 247명으로 8.3% 증가했다. 금품선거사범이 전체 사범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1.4%나 됐다. 이밖에 거짓말선거사범은 77명으로 4년 전보다 60.4% 급증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9월13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선거사범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금품선거사범 등은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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