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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이지스함 탑재할 신형 레이더 공동 개발 나선다

미국과 일본이 미 해군의 이지스함에 탑재할 신형 레이더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 레이더는 양국이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7일 미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미 해군의 이지스함이 스스로를 방어하는데 사용할 저공감시 레이더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지스함의 레이더 체계는 고공에서 육지 등의 표적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것과 이지스함이 타깃인 저공 미사일을 탐지하는 것 등 2가지로 나뉜다.

양국이 함께 개발하는 것은 이 중 이지스함 방어를 위한 레이더 체계다.

현재 미 해군의 이지스함은 저공 미사일 탐지에 안테나를 회전시켜 주위를 경계하는 ‘AN/SPQ-9B’ 레이더를 사용하고 있는데, 탐지가 늦은 단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4개의 방향에 고정해 상시적으로 전방위를 감시할 수 있는 신형 레이더를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 신형 레이더를 자국의 이지스함에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과 일본은 신형 요격미사일 ‘SM3블록2A’의 공동개발을 최근 마무리한 바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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