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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노란 조끼’ 시위에 불만?…시위 지도자 집에 노란 페인트 습격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노란 조끼’ 시위대가 집회를 벌이는 가운데 일부 폭력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인근 고급 레스토랑이 불타고 있다. 이날 집회 규모와 강도가 갑자기 커진 것은 전날 종료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가 대토론에 대한 불만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방화와 약탈 등 심각한 폭력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노란조끼 시위의 지도자급 인물의 집과 차량이 ‘노란 페인트’ 습격을 당했다. 5달째 이어져 온 시위에 대한 불만이 페인트 습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새벽 노란 조끼 연속시위의 지도자급 인물로 손꼽히는 에릭 드루에의 파리 근교 자택 앞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집과 그의 승용차에 노란 페인트를 마구 뿌리고 달아났다.

이들은 드루에 소유 승용차의 타이어들도 모두 훼손했다.

드루에는 “나를 비난하는 익명의 편지들은 자주 받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한다. 아주 비열한 행위”라고 비난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일은 다섯 달째 매주 토요일 이어지고 있는 ‘노란 조끼’ 연속시위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화물트럭 기사인 드루에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등 서민경제 개선을 요구하며 시작된 ‘노란 조끼’ 연속집회 국면에서 시위를 주도하며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에 분개하면서도 오는 23일에도 차기 ‘노란 조끼’ 집회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16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노란 조끼’ 연속시위의 제18차 집회에서는 샹젤리제 거리의 고급음식점 ‘르 푸케’, 패션브랜드 ‘휴고 보스’, ‘롱샹’ 등의 매장이 일부 극렬 시위대에 의해 불타거나 파손됐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지난 16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노란 조끼 제18차 집회에서 상점과 음식점, 신문 가판대, 차량에 대한 방화·약탈 사태가 발생하자 폭력을 선동하는 세력이 있는 게 확인되면 샹젤리제 거리 등 주요 시위장소의 집회를 전면 차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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