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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병원 “영장 가져와라”… 경찰 사흘째 대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장소로 지목된 병원이 “영장 없이는 자료 제출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찰은 사흘째 병원 앞만 지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H 성형외과에 경찰 인원을 배치하고 강제 수사에 들어갈 때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 21일 병원에 진료기록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으나 병원 측이 거부하면서다.

경찰 관계자는 “광역수사대에서 강제 수사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현재의 대기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병원은 “법원의 영장 없이 진료기록부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만으로 이 사장의 투약 의혹을 충분히 소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경찰은 제보자 등을 추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스타파는 이 사장이 H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경찰은 프로포폴 정상 관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들어갔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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