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는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에 폭력, 성폭력 등와 관련한 진정이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이 들어왔다고 25일 밝혔다.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스포츠계 폭력,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선수단, 학교장의 폭력·성폭력 방치로 인한 피해, 폭력 전력이 있는 지도자의 재임용, 지도자의 과도한 훈련 요구로 인한 부상, 지도자에 폭력 행사에 대한 문제 제기 후 대회 출전 불이익 등 다양한 진정이 접수됐다.
인권위는 조사 초기인 만큼 더 진정을 접수받아 향후 직권조사 및 경찰 수사로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전문적인 심리 회복과 법률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해서는 여성가족부와 협의해 여성가족피해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인권위 측은 “한건의 진정은 열건의 유사 피해가 존재함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피해자들이 조사단을 신뢰하고 찾을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체계를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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