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강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계기에 폼페이오 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에 대해 한미 외교당국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당일 오후 워싱턴DC로 건너가 폼페이오 장관과 곧바로 회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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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동향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가에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미는 결속력 높은 한미관계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비핵화 방식과 관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후 제재해제라는 ‘일괄타결식 빅딜’을 주장하는 미국정부의 외교 기조와 달리 우리 정부가 포괄적 비핵화 로드맵 합의 후 단계적 이행이라는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을 주장하면서 대북공조에 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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