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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분산에너지 활용 땐 매출 10% 늘어…전력판매도 가능"

[에너지 아끼는 친환경 산단] <2> 광주

생기원과 기업공동연구센터 구축

소재·부품생산설비 등 35종 갖춰

기존 태양광 단점 개선해 고효율

입주사 기술 개발·상용화 등 지원

잉여 전력으로 수익도 낼 수 있어

정채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공학박사가 13일 광주 북구 지능분산에너지 기업공동연구활용센터에서 생산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박우인 기자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로 탄소중립 실현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자립 시스템 구축은 이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도 탄소 중립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지만 중소기업이 스스로 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단지 주도로 지역에서 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분산 에너지’가 화석연료를 사용해 공급하는 중앙집권형 대용량 전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첨단산업단지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친환경 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스마트그린 산단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연)과 손잡고 2022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지능분산에너지 기업공동연구활용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건물일체형태양광(BIPV)·태양광 열(PVT) 발전 시스템 등을 산단 내 건물과 시설물에 적용해 기업의 에너지자립화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생기원은 향후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기업 제품만 구매하겠다는 시장의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지능분산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업의 매출액은 기존 대비 10%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채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공학박사가 13일 광주 북구 지능분산에너지 기업공동연구활용센터에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스트링 제조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박우인 기자


217억 원이 투입된 1828㎡(544평) 규모 센터에서는 BIPV 스트링제조 등 분산에너지 소재와 부품 생산에 필요한 장비 총 35종이 구축돼 있다. 산단 입주 기업들은 앞으로 센터에서 지능분산에너지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보유기술이전, 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센터 설립을 진두지휘한 정채환 생기원 공학박사는 “특히 BIPV와 PVT는 그간 산악과 대지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돼 환경을 파괴하는 측면이 있었던 기존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활용한 지능분산에너지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줄 것"이라며 “해당 제품은 산단 내 건물 지붕과 벽면, 캐노피, 발코니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고출력과 강한 내구성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산단공과 생기원은 AI 기반 관리로 안정적 전력 생산과 저장을 넘어 전력 활용의 효율성까지 높여 나갈 방침이다. 정 박사는 “지능분산에너지가 활성화 될 경우 기업은 AI 지능형 양방향 에너지 관리를 통해 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는 동시에 잉여 전력으로 수익까지 낼 수 있는 프로슈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능분산에너지 종합지원 체계가 확립되면 지역 기업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단공 관계자는 “센터는 지능분산에너지 소재·부품·기술 분야 제품 상용화 등을 위해 기업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지역의 신성장 동력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산단공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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