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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지도서 이름 되찾은 울산 태화강

'야마토 리버' 표기서 수정

세부항목은 아직 변경 안돼

구글지도에 표시된 울산 태화강 표기가 ‘Yamato River’에서 ‘태화강’으로 정정됐다. /구글지도




구글에 표기된 울산 태화강 표기명이 ‘Yamato River’에서 ‘태화강’으로 제 이름을 찾았다.

27일 구글 지도에서 ‘태화강’을 검색하면 위 사진 오른쪽처럼 정상적으로 ‘태화강’이 나온다. 26일부터 정정됐다. 그 동안은 ‘Yamato River’로 표기됐다. 야마토(大和)는 일본을 뜻하는 다른 이름으로 일본 중부 지역에 있는 도시 명칭이다. 한자어 태화(太和)를 일본어로 잘못 인식한 탓이다.

잘못된 표기를 발견한 곳은 울산지역 한 언론사로 지난 1월 23일 자로 처음 보도됐다. 울산시는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고 구글코리아 측에 공식 수정을 요청했다.

시는 당시 일본어 ‘Yamato River’라는 알파벳 표기를 삭제하고 한글인 ‘태화강’ 또는 ‘Taehwangang River(태화강 리버)’로 바꿔 달라고 요구했다. 또 태화강 주소도 기존에 소개된 울산시 여천동이 아니라 울산시 중·남·북구 일대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시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도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수정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울산시와 서울경제신문을 포함한 언론·시민단체 등이 나서자 두 달여 만에 구글코리아가 이를 수정했다. 다만 세부항목으로 들어가면 태화강을 여전히 ‘Yamato River’로 표기되고 있거나 위치와 부연 설명 등 일부 오류 사항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원래 이름으로 바뀐 것으로 확인했으나 일부 요청한 오류 사항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구글코리아 측에 지속해서 요구를 하고 있으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서울 본사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지도엔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에 있는 보건진료소와 진료소 사거리, 팔도 민박, 마라도 기원정사 등을 클릭하면 ‘동중국해’와 함께 좌표(33.116371, 126.267124)가 병기돼 있는 등 잘못된 정보가 여전히 많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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