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를 선정하는 평가위원회를 연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기술평가와 가격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산재기금 여유자금은 작년 말 기준 18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 2015년 7월부터 기금운용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자산운용체계(OCIO)를 도입해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위탁 운용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주간운용사는 올 7월부터 오는 2023년 6월까지 자금 운용을 맡는다.
평가위원회는 1차 자격심사를 통과한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KB자산운용·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제안서 발표 및 인터뷰 방식으로 2차 기술평가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기술평가는 △기금에 대한 이해 △전담조직 및 시스템 △펀드관리능력 △자문서비스 내용 △운용보수의 적정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측은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해 정책연구와 전문가 논의, 금융회사 대상 설명회를 거쳐 선정 기준을 마련해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입찰공고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조달청에 위탁 진행했고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과정에는 ‘조달청 청렴 옴부즈만’도 참여시켰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운용 능력 등에 대한 실사와 협상을 거쳐 위탁 계약을 체결한 후, 7월부터 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주간운용사로 활동하게 된다.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결정된다. 고용노동부 측은 주간운용사가 여유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관련 전략, 위험관리, 성과평가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