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중 3명은 현재 하는 일이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와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취업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지난 18일부터 28일까지 직장인 53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 63%가 현재 비전공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공을 살려 일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37%에 그쳤다. 대학 때 전공한 계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다. 인문계열 전공자 중 73.4%가 비전공 분야에서 일한다고 응답해 그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은 곳은 57.7%의 이공계열이었다. 이 외 예체능계열과 경상계열 전공자들은 각각 64.4%, 63.7%가 비전공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여성 직장인 가운데 전공이 아닌 분야에서 일한다는 응답자가 64.3%로 남성 직장인(60.2%) 보다 소폭 높았다.
직장인들이 일에 만족하는지 여부는 전공 혹은 비전공 분야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엇갈렸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현재 일(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3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전공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 중 현재 일에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41.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반대로 비전공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 가운데 현재 일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6.9%에 그쳤다. 현재 일에 불만족하는 직장인 비율도 비전공 분야 종사자가 19%를 차지해 전공 분야에서 일하는 직장인(13.1%)보다 높았다.
다시 전공을 고른다면 어떤 계열을 고르겠느냐는 질문에는 이공계열이 1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체능계열(18.9%), 인문계열(15.1%), 의약학계열(13.1%) 순으로 많았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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