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000210)은 전남 순천과 광양을 잇는 국내 첫 곡선 사장교인 ‘세풍대교(사진)’를 준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순천과 광양을 연결하는 광양시 우회도로 사업으로 발주했으며 총 사업비는 2,943억 원이 소요됐다. 이번 세풍대교 준공으로 광양 시가지의 상습정체 구간을 우회해 광양과 순천을 오갈 수 있다. 종전 국도 2호선을 이용할 때보다 1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세풍대교는 총 길이 875m, 왕복 4차선 규모이며 3개 주탑으로 구성된 3주탑 사장교다. 다리 가운데 주탑을 중심으로 양쪽이 대칭되는 구조이며, 주탑 간 주경간장은 220m에 이른다. 주탑의 높이는 각각 가운데 71m, 양쪽 두 주탑 57m이며 각 주탑엔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국내에서 사장교에 곡선 도로를 구현한 것은 세풍대교가 처음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광양 단층대와 광양서천 제방에 영향을 주지 않는 환경친화적 설계와 주변 개발계획을 고려해 곡선형 사장교로 설계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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