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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기억을 기록하는 대전

올해부터 ‘이야기가 있는 도시 만들기-도시기억 프로젝트’ 추진

지난해 목동 3지구 재개발 지역에서 연구자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지역리서치 사업을 추진하면서 펼친 피아노 퍼포먼스의 포스터.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대전의 근대적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도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활용을 체계화하기 위해 장기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시작한다.

시는 끊임없이 변하는 도시의 모습을 포괄적으로 기록·보존하고 이를 현재와 미래의 주요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야기가 있는 도시 만들기-도시기억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기록과 보존을 통한 기억의 보존’이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근대유산을 대상으로 계획된 ‘도시기억 프로젝트’는 크게 기록적 보존(현장 기록 및 아카이빙)과 물리적 보존(주요 건축물 매입)이라는 두 개의 트랙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기록적 보존사업은 주요 근대건축물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원도심 근대건축물 기록 사업’과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면 단위 개발로 송두리째 소멸되는 공간의 기록조사 및 자료 수집을 위한 ‘지역리서치 사업’, 지역 1세대 건축가와 그들의 작품에 대한 아카이빙을 통해 스토리텔링 및 관광자원화를 도모하는 ‘대전 1세대 건축가 아카이빙 사업’으로 구성된다.



또 시를 대표할 만한 근대유산은 면밀히 검토·선별해 매입하겠다는 계획도 추진한다. 다만 물리적 보존은 자발적 보존 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것이 방침이다.

시는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에 앞서 지난해 근대건축문화유산에 대한 전수조사 및 개별 건축물 시범조사를 실시했고 지역 1세대 건축가 후손들과 아카이빙 가능성에 대한 사전 협의를 수행했다. 아울러 목동 3지구 재개발지역에서 여러 분야의 연구자와 예술가들이 자발적으로 연구·조사를 실시했던 것을 우수 모범사례로 삼아 ‘지역리서치 사업’을 구상하는 등 ‘도시기억 프로젝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다양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권춘식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공간의 보존은 단순 외관 보존이 아니라 그 공간을 공유하고 있는 많은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보존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근대유산은 시간 경과에 따라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으므로 지속적으로 체계적·합리적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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