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부상으로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간 지 이틀 만에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다저스 담당 기자 빌 플렁킷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류현진이 불펜 마운드가 아닌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13일에 다시 투구 훈련을 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2회 2사 후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해 같은 곳에 통증을 느껴 3개월간 공백을 가졌던 터라 팀 안팎의 걱정을 낳았으나 이날 투구 훈련을 시작하면서 빠른 복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열흘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류현진은 이르면 오는 20일 밀워키 원정에 등판할 수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