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권 공략을 위해 내놓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피니엘(INFINIEL)·럭스엘(LUX L)·르마크(LE MARK)’ 등 3개 후보를 정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달 ‘럭스엘’과 ‘르마크’를 새롭게 상표 출원했다. 여기에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로 검토 중이던 ‘인피니엘’까지 총 3개 후보를 두고 고심하는 중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국적 브랜드가 아닌 특정 단지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후보를 두고 고심 중”이라며 “브랜드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아파트 분양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내보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기존 롯데캐슬 브랜드 보다 더 윗급의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 향후 강남권 아파트 수주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대림산업의 ‘아크로’,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등 다른 건설사가 잇따라 내놓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경쟁 구도를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새 브랜드는 강남권 아파트 수주 상황에 맞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다. 강남권 등에서 분양이나 수주전이 있을 때 프리미엄 브랜드를 꺼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공사 선정 갈등을 빚고 있는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 과정에서 조합에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재건축 시공을 맡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새 브랜드를 처음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수주전에 뛰어든 서울 서초구 잠원동 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강북권 고급 단지인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등의 경쟁에서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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