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함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리고 토트넘에 4강 희망을 선물한 손흥민(27·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UEFA는 챔스 8강 1차전 4경기가 모두 끝난 11일(한국시간)에 이주의 선수 후보를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부터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 프렝키 더용(아약스), 제라르 피케(FC바르셀로나)까지 4명이 후보다. 홈페이지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피르미누는 지난 10일 FC포르투와 8강 1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더용은 11일 유벤투스전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이고 피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10일 맨시티와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렸다. 새 홈구장에서 토트넘의 리그 1호 골에 이어 챔스 1호 골까지 모두 손흥민의 발에서 나왔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11일 아약스(네덜란드) 원정에서 전반 45분 다이빙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한 뒤 복귀전에서 골을 넣었다. 올 시즌 챔스 5골째다. 유벤투스는 1대1로 비겼고 8강 2차전 홈 경기는 오는 17일에 열린다.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맨유 원정에서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에 1대0으로 이겼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헤딩 슈팅이 맨유 수비수 루크 쇼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그전에 수비진을 달고 오른쪽의 자유로운 수아레스에게 연결한 리오넬 메시의 크로스가 결정적이었다. 맨유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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