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변호사들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변호사는 13일 성명을 내고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인권을 지키고 민주주의의 근본인 다양성을 지켜내는 최후의 보루”라며 “이 후보자는 1970년생, 40대 여성, 연수원 26기, 지방대학인 부산대 법학과 출신으로 서열 파괴와 다양성의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법원 안팎에서 실력과 인품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며 주식 투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정서상 재산이 다소 많다고 볼 수 있으나 주식 거래나 재산형성 과정에서 내부 정보 이용 등 위법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35억원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파행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결격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야당 측은 이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거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같은 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한 대로 이날 후보자 소유의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며 “배우자 소유 주식도 조건 없이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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