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이 제기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유천이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다만, 경찰출석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날짜가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모든 박유천 경찰 조사 관련 언론대응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을 통해 전달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고 (마약을)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했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유천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둘러싼 양측의 진실공방이 시작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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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유천이 “경찰이 조사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경찰은 박유천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 날짜를 정한 뒤, 입장을 들어본다는 계획이다.
박유천은 2004년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싱글 앨범 ‘Hug’로 데뷔했으며 그룹 JYJ로 활동하면서 한류열풍을 이끌어왔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미스 리플리’(2011) ‘옥탑방 왕세자’(2012) ’보고 싶다’(2012) ’쓰리 데이즈’(2014) ‘냄새를 보는 소녀’(2015)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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