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남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살인 사건 아파트 입주민들이 심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 이주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참사가 발생한 아파트 운영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21일까지 참사현장이 발생한 아파트 주민 등에 대한 주거 불편과 민원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참사가 난 아파트의 303동은 방화살인범 안인득(42)씨가 거주했던 곳이다. 또 사망자 5명, 부상자 13명 역시 이 동 주민이다.
이 때문에 참사 이후 같은 동 주민과 인근 동 주민 등은 정신적 불안감 등을 겪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참사 이후 정신적인 불안감과 안전 등을 우려해 이주를 원하는 주민이 실제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H는 참사가 난 이 동 희생자 가구와 같은 동 주민을 비롯해 인근 동 주민들의 민원도 함께 상담해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LH는 “참사가 발생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다른곳으로 이동을 요구할 경우 들어줄 계획이다”며 “이같은 조치가 피해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LH는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삼가 위안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민원 접수는 피해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려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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