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오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민주당의 내년 4·15 총선 전략 밑그림을 그리는 일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연구원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양 전 비서관을 새 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 달 14일 취임식 없이 새 민주연구원장으로서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그는 연구원의 정책 연구 기능을 다소 축소하고, 총선 전략 수립 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기존 연구원 멤버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부원장에 내정된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이철희 의원 등은 연구원에서 인재 영입, 총선 전략 지원 등의 업무를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구원은 앞으로 총선 준비에 매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원이 그린 총선 전략의 밑그림은 추후 ‘총선기획단’으로 이관될 것이고, 기획단이 그 밑그림을 기반으로 실제 전략을 짜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