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산정을 놓고 진통을 겪어온 서울 성북구 길음1구역 분양가가 3.3㎡당 2,289만 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업계 등에 따르면 HUG는 전날 서울 길음1구역을 재개발하는 ‘길음 롯데캐슬클라시아’(총 2,029가구)의 분양보증을 발급했다. 평균분양가는 3.3㎡당 2,289만 원이다. 성북구 분양단지 중 최고 분양가다.
당초 이 지역은 분양가 산정을 놓고 조합과 HUG와의 갈등이 심했다. HUG는 길음1구역과 같은 구에 위치한 장위동 ‘꿈의숲 아이파크’의 3.3㎡당 평균분양가가 1,700만원이라는 이유로 조합에 평균분양가를 이 가격에 제시했다. 반면 길음1 조합은 꿈의숲 아이파크는 입지와 생활권 면에서 멀다며 올 초 분양된 동대문구 용두동 ‘e편한세상 청계센트럴포레’를 기준단지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곳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600만 원이다.HUG는 직접 현장 조사를 나간 뒤 비교 단지를 수정해 분양가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캐슬클라시아는 성북구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 중순께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19개동, 지하 6~37층, 2,02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일반분양은 637가구다. 전용면적은 38~112㎡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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