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4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수입한 철강 휠로 자국 관련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다면서 이번 결정에 따라 상무부가 반덤핑·상계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 대상은 대형트럭 등 상업용 차량에 사용되는 22.5인치, 24.5인치짜리 중국산 철강 휠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수입량은 3억8,800만달러(약 4,480억원)어치에 달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세계 최대 자동차 휠 제조업체인 ‘맥시언휠스’와 ‘애큐라이드코퍼레이션’ 등 자국 기업들의 청원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중국산 철강 휠에 대한 덤핑 및 국가 보조금 지급 문제를 조사해왔다. 이에 따라 상무부는 지난해 8월 중국산 철강 휠이 58.75~172.51%의 보조금을 받았다는 예비판정을 내렸으며, ITC도 중국의 덤핑과 보조금으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당했다고 예비판정했다. 이후 상무부는 지난달 덤핑과 보조금에 대한 관세율을 각각 231%, 457.10%로 산정하고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이 비율대로 현금 보증금을 징수하도록 했다. 상무부에 이어 ITC도 최종 판정을 내리면서 중국산 철강 휠에 5년간 반덤핑관세와 상계관세가 부과된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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