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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아픔 잊어라"...돌아오는 쏘니, 승리골 쏠까

9일 토트넘-아약스 챔스 4강 2차전

토트넘 2골차 이상 이겨야 결승행

경계대상 1호는 도니 판더베이크

손흥민(가운데)이 지난 4일 EPL 본머스전을 앞두고 몸을 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퇴장당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최소 4위를 사실상 확보하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본머스=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이 별들의 전장으로 돌아온다. 오는 9일 오전4시(이하 한국시각) 아약스 원정은 손흥민에게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 아약스를 넘어야만 1경기가 더 주어진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다.

토트넘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크루이프아레나에서 아약스와 챔스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대1로 졌던 토트넘은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 1골 차로 이기더라도 2대1 이상으로 이겨야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에 나간다. 1대0 승리면 연장에 간다.

2차전이 1차전과 가장 크게 다른 것은 손흥민이 뛴다는 것이다. 경고 누적으로 1차전 패배를 관중석에서 안타깝게 바라봤던 손흥민은 2차전에 정상 출전한다. 8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1차전에 1골, 2차전에 2골을 책임졌던 손흥민은 아약스에 가장 큰 위협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이미 마쳤다. 4일 본머스전에서 거친 플레이로 자신을 괴롭히던 상대 선수를 밀어 넘어뜨리면서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43분 만에 EPL에서 처음 퇴장을 경험한 손흥민은 12일 에버턴과 EPL 시즌 최종전에 나서지 못한다. 리그 기록은 12골 6도움으로 마감했지만 챔스는 남아 있다. 2차전 결과에 따라 결승전에 뛸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시즌 20골의 손흥민은 2016-2017시즌에 작성한 유럽 한 시즌 최다골(21골)과 동률을 이루거나 신기록을 쓸 기회가 아직은 있다. 팀 동료 무사 시소코는 “이번주는 우리 팀에 올 시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아약스가 수비에만 매달릴 팀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오히려 좋은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돌아오지만 토트넘에는 여전히 쉽지 않은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중인 주포 해리 케인과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의 결장이 확실해 보이는데다 수비수 얀 페르통언은 1차전에서 머리 부상을 입었다. 최대 경계 대상은 1차전 결승골 주인공인 미드필더 도니 판더베이크다. 토트넘이 올여름 간판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붙잡지 못할 경우 판더베이크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판더베이크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이더에 걸려 있다.

앞서 8일 오전4시에는 리버풀이 홈구장 안필드로 FC바르셀로나를 불러들인다. 1차전 원정에서 0대3으로 진 터라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EPL 득점 1위(22골) 모하메드 살라가 아프다. 5일 뉴캐슬전에서 머리를 다쳐 바르셀로나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살라는 지난해 챔스 결승에서도 어깨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돼 제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버풀의 또 다른 득점원 호베르투 피르미누도 사타구니 부상 중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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