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대장정’ 2주차를 맞은 황교안(사진) 자유한국당 대표가 충청권을 본격 방문한다.
12일 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13일 낙동강 구미보 현장 방문으로 대구·경북(TK)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후 황 대표는 14~16일 충북, 대전, 충남 지역을 차례로 방문한다. 해당 기간 이 지역을 찾아 충청권 민심을 듣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17일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5차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집회는 매주 주말 장외에서 열었으나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이 있어 하루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5·18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호남권으로 진입한다. 지난 3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찾았다가 물세례 등 거센 항의를 마주한 지 보름 만이다. ‘5·18 망언’을 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징계 논란이 가시지 않은데다, 다른 망언 당사자인 이종명 의원의 제명안 의결이 미뤄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방문에서 거센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선출된 한국당 대표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건 지난 2015년 새누리당(옛 한국당) 김무성 대표 이후 4년 만이다. 황 대표는 2016년 국무총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대신해 기념식장을 찾은 바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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