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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8단지 재건축 현장 '업무방해' 철거민단체 회원 4명 연행

스타렉스 차량, 현수막으로 공사장 출구 막아

공사 업체 측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신고

서울 수서경찰서./연합뉴스




강남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8단지 재건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를 방해한 혐의로 전철연 회원 4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공사장 출구를 가로막는 등 불법 행위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공사장 1번 출구 앞을 스타렉스 차량과 현수막으로 가로막은 4명을 연행했다”며 “공사 업체 측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신고해 출동했으나 이들이 해산 명령에 불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개포8단지 재건축 공사현장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약 2,000여명이 충돌해 13명이 다치기도 했다. 한국노총 소속 건설 작업자들이 현장 안전교육장에 진입하려고 하자 민주노총 소속 건설 노동자들이 이를 막아서며 대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통해 이들의 위법 행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개포8단지 일대에 양대 노총은 물론 전철연까지 가세해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지만 경찰로서는 별다른 대응책이 없는 형편이다. 집회 신고를 거쳐 적법하게 진행되는 만큼 이들 행위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발생하는 위법행위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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