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소유의 호텔과 골프장 등의 지난해 수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공직자 재산신고를 접수하는 미 정부윤리청(OGE)의 자료를 토대로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사업체 수익은 총 4억3,480만 달러(약 5,174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년의 4억5,250만 달러에서 약 4% 줄어든 수준이다.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의 수익은 2,260만 달러로 전년보다 10% 줄었다. 같은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내셔널 주피터 골프클럽’의 수익도 1,310만 달러로 전년보다 약 100만 달러 감소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와 뉴저지주 콜츠넥에 있는 골프장, 하와이에 있는 호텔 등의 수익도 감소했다. 지주회사격인 ‘트럼프 코퍼레이션’의 수익도 80만 달러가량이 줄어든 1,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WSJ은 이들 사업체 가운데 일부의 수익 감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체류 기간이 줄어든 것과 맞물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웨스트 팜비치 골츠장의 경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날은 전년의 26일보다 적은 20일로 나타났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장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날은 전년보다 8일이 적은 25일로 나타났다.
반면 워싱턴DC에 있는 트럼프 호텔의 수익은 4,080만 달러로 약 40만 달러 늘었다.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수입은 2,234만 달러로 300만 달러 이상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영국을 공식 방문하고 이곳에서 골프를 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자신의 사업체 관리를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에게 맡겼지만, 소유지분은 유지하고 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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