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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안한다' 유승민 '안간다'는데...수그러들지 않는 복귀설

대중인지도·개혁보수 이미지에

대선 때까지 군불때기 계속될듯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각각 ‘정계 복귀설’과 ‘자유한국당 복귀론’에 대해 일축했다. 하지만 유 이사장과 유 의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들의 거취 문제는 오는 2022년 대선 정국 때까지 여의도의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와 유 의원의 개혁보수 이미지는 진보와 보수진영이 정권 창출을 위해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유 이사장은 지난 2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2013년 2월 정치를 떠난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린 후로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공무원이 되거나 공직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같은 날 대학 강연을 통해 한국당 복귀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동국대에서 열린 ‘토크버스킹’ 행사에서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한국당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 이사장과 유 의원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계 복귀설과 한국당 복귀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이 끝나고 대선 정국이 본격화하면 되레 절정에 치달을 것으로 전망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총선 전에 두 인사가 거취를 새로이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총선 이후 정당이 재편되고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 얘기는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유 이사장 모친의 빈소에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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