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집값이 하락 중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올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약 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한다. 또 서울 강동구에서도 본격적인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6~8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11만 2,359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에서 신규 입주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6만 6,627가구가 신규 입주할 예정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16.3%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고양 창릉지구 발표 후 집값 낙폭이 큰 경기도 고양시에서 6월 692가구를 시작으로 7월 4,572가구, 8월 3,331가구 등 총 8,59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주요 지역을 보면 향동(2,947가구)과 삼송(1,372가구), 지축(890가구) 등이다. 고양은 이달 초 3기 신도시 지정 이후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데 대규모 입주로 인해 전세가 하락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5월 13일) 기준으로 일산서구 아파트값은 0.19% 하락해 전주(-0.08%)보다 낙폭이 2배 증가했다. 일산동구 아파트값 역시 0.1% 하락해 첫째주(-0.02%)보다 낙폭이 커졌다. 서울 강동구에서도 새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된다.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이 단지를 필두로 올 하반기에 1만 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 주택 규모별 입주물량을 보면 전용면적 85㎡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60㎡ 이하가 3만9,671가구, 60~85㎡ 이하가 6만4,874가구인데 비해 85㎡ 초과는 7,814가구에 그쳤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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