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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통일부 차관에 서호 靑 통일정책비서관...남북교류협력 전문통

2013년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 남측 수석대표

靑 통일정책비서관으로 평양남북회담 실무준비

남북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1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을 앞두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호(59)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23일 신임 통일부 차관에 임명됐다.

이세기 전 통일원 장관의 비서관(6급 특채)으로 통일부에 발을 들인 서 신임 차관은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등 남북 교류·협력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현장통으로 평가받는다.



서호 신임 차관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개성공단 관리·운영 문제를 담당하는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을 지내면서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 해결을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기도 했다.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진행되던 같은 해 박근혜 정부가 7월 서호 당시 남북협력지구단장을 돌연 교체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서 신임 차관의 유화적인 협상 태도에 대한 불만을 정부가 표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후 서 신임 차관은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했다. 그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측 선발대 단장으로서 보도·의전·경호 관련 실무진들을 이끌고 평양으로 먼저 향해 실무 준비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전임자인 천해성 당시 통일부 차관과 함께 수송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 문재인 대통령의 선물인 제주산 귤 200t을 북한 측에 전달한 이력도 눈에 띈다. 서 신임 차관의 임명으로 전임자 천해성 차관이 맡고 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도 정부가 새롭게 임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차관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을 맡은 전례를 볼 때 서 신임 차관이 전임인 천 전 차관의 뒤를 이을 것으로 관측된다.

△59세 △전북 전주신흥고 △고려대 정치외교학 학사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남북회담본부 회담운영부 회담지원과장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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