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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29주째 하락…재건축은 8주째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29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보유세 과세 기준일(6월 1일)이 지나면서 세금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사라졌지만 시세에 큰 영향력을 주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5월 넷째 주(5월 24일)이후 3주 연속 동일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 이후의 서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서(-0.14%), 노원(-0.11%), 동대문(-0.09%) 순으로 하락한 반면 강남(0.08%), 송파(0.07%), 중구(0.05%) 등은 상승했다.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북권 일부 지역도 상승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다만 강서, 노원 등 하락 폭이 커진 지역도 있어 아직은 양쪽의 힘이 팽팽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이번 주에도 서울 일반아파트(-0.03%)와 재건축아파트(0.11%) 움직임이 상반되게 나타났다. 서울 재건축아파트는 8주 연속 상승세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10%), 분당(-0.07%), 일산(-0.05%)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공급 확정 영향으로 신도시 중심으로 거래가 끊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전세 가격은 전주보다 0.01% 하락해 지난주(-0.02%)보다 낙폭이 줄었다. 동대문(-0.16%), 성북(-0.06%), 서대문(-0.06%) 순으로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지만 강남권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약세는 방어하는 분위기”라며 “보유세 부과와 신도시 공급 등 몇몇 불확실성이 해소 됐지만 정부의 대출규제가 여전해 보합 수준에서의 팽팽한 줄다리기 국면이 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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