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이란이 자체 개발한 새로운 대공방어 시스템을 공개했다.
9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이란이 새로운 대공방어 시스템이 ‘코르다르15’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지상 발사 대공 미사일인 코르다르15는 전투기와 폭격기, 드론 등 표적 6개를 동시에 추적해 격추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이란 국방부를 인용해 전했다.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새 대공방어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이란은 안보와 국익을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관한 누구의 허락도 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새 대공방어 시스템 공개는 이란이 유럽 국가들을 향해 2015년에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 따른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 지 수 시간 뒤에 이뤄졌다.
앞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핵합의 체결 당사국인 유럽 국가들은 이란과의 경제관계를 정상화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지리프 장관은 “이제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예멘 국민을 폭격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했지만, 다른 일부 국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대체로 서방은 우리 지역의 독재 정권이 범죄를 저지르도록 허용해왔다”고 비난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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