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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2,000억에 파인트리로 팔렸다

법원, M&A투자계약 허가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와 인수합병(M&A)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대금은 판매법인인 스킨푸드 1,776억원과 생산법인인 아이피어리스 224억원을 합쳐 약 2,000억원 규모다.

서울회생법원 제3파산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는 12일 판매법인 스킨푸드, 생산법인 아이피어리스와 사모펀드 파인트리파트너스 사이의 M&A 투자계약 체결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M&A 계약 체결로 스킨푸드는 기업 재기를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채권자들의 피해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회생계획이 인가된 것은 아니다. 다만 투자계약이 체결된 만큼 앞으로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아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 등을 조기변제하면 신속하게 기업 운영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푸드 코스메틱’이라는 콘셉트로 사업을 시작한 스킨푸드는 2010년 1,6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로드숍 브랜드 중 매출 3위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해외시장에 진출한 2014년부터 재무구조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2012년 1,883억원이던 스킨푸드의 매출은 2017년 1,269억원까지 감소했고 결국 지난해 10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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