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변동률 기준)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 주택 가격은 올해 1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3월 이후 서서히 급매물이 소진되며 낙폭은 올 들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통계에서 6월 중순 이후 서울 전역에 걸친 가격 상승 분위기는 반영되지 않았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1%)는 재건축 아파트의 강세에 힘입어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마포·강북·중구는 정비사업 진행과 저가 매물 소진으로 보합 전환했다. 다만 강동구(-0.21%)와 강서구(-0.13%), 양천구(-0.09%) 등은 약세가 이어졌고 강북권역의 성동구(-0.20%), 성북구(-0.03%), 동대문구(-0.02%) 등도 전월 대비 집값이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달 보다 0.09% 하락해 역시 올 들어 최저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5월 -0.25%에서 지난달 -0.17%로 하락폭이 줄었고 인천은 5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지방의 주택가격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0.15% 하락했다.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0.05% 하락해 전달(-0.10%)보다 낙폭이 줄었다. 반면 지방(-0.24%)은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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