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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끌고 추신수·최지만 밀었다

코리안 빅리거 전반기 결산

'왼손 매덕스' 극찬 받은 류현진

올스타전 선발·자책점 1위 '정점'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7위 추신수

亞 최초 200호 홈런...건재함 과시

탬파베이 둥지 최지만, 주전 도약

홈런 8개 터졌지만 1할 타자 강정호

자책 9점대 오승환은 입지 불안

류현진(왼쪽)과 그의 아내 배지현씨. /AP연합뉴스




추신수 /USA투데이연합뉴스


최지만 /USA투데이연합뉴스




팀당 한 시즌 162경기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8일(이하 한국시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5인의 코리안 빅리거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추신수(37·텍사스), 최지만(28·탬파베이), 강정호(32·피츠버그), 오승환(37·콜로라도)도 전반기 성적표를 받아들고 짧은 방학에 들어갔다. 5인 중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초대받은 류현진은 10일 오전8시30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내셔널리그 선발팀 선발투수로 별들의 축제에 데뷔한다. 팀당 70경기 남짓을 남긴 후반기는 12일에 재개돼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티켓전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유일한 60승 다저스, 중심에 ‘왼손 매덕스’ 류현진=다저스는 전체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0승(32패)을 찍고 최고 승률(0.652)로 후반기를 맞는다. 60승 중 12승은 류현진 등판 경기에서 거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8일 ‘류현진은 어떻게 한국에서 MLB 올스타 선발투수까지 올라섰나’라는 기사를 통해 평균자책점 전체 1위(1.73) 류현진을 집중 조명했다. 7년 전 다저스 스카우트 3명이 KBO리그 시절 류현진의 홈구장인 대전구장으로 급파된 일, 당시 스카우트 팀장의 류현진에 대한 인상 등이 소개됐다. “압도적 구위보다는 제구가 눈길을 끌었다. 몸이 좀 ‘헤비’했지만 마운드에서 아름다운 몸은 필요조건이 아니었다”는 내용이었다. 선발 등판일 사이에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불펜 투구를 하지 않겠다는 류현진의 요청을 존중한 다저스 구단, 부상과 수술을 겪은 뒤 신무기 컷패스트볼을 익혀 부활한 선수의 의지 등이 류현진을 지금 이 자리로 이끌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전반기 10승2패의 류현진은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구종으로도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를 찌르는 제구력으로 그레그 매덕스(53·미국)의 왼손 버전 같다는 얘기도 들었다. 제구력의 마술사로 불린 오른손 투수 매덕스는 355승을 쌓는 동안 사이영상(최고투수상)을 네 차례 수상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예측 모델인 사이영 포인트 1위로 전반기를 돌았다. 다저스는 오는 27~29일 워싱턴 원정을 떠난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자 맥스 셔저(9승5패, 평균자책 2.30)가 이 기간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후반기 악몽 겪었던 추신수, 올해는 다를까=추신수는 지난해 52경기 연속 출루 등으로 눈부신 전반기를 보냈다. 하지만 후반기 성적은 뚝 떨어졌고 특히 9·10월 기록은 타율 0.178로 안타까운 수준이었다. 결국 시즌 성적은 타율 0.264, 21홈런, 62타점으로 평범했다. 올해도 추신수는 준수한 전반기를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7위(0.384)에 올랐고 타율 0.288, 13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아시아 최초의 통산 200홈런 등 의미 있는 기록도 곁들였다. 48승42패의 텍사스는 서부지구 3위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15년 차 베테랑 추신수의 후반기 역할이 중요하다. 8일 미네소타전 2안타 2볼넷 뒤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네 시즌 동안 네 팀을 돌아다닌 ‘저니맨’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자리를 잡았다. 데뷔 이후 가장 많은 70경기를 전반기에 소화했다. 타율 0.266에 33타점을 올렸고 홈런 9개와 2루타 9개, 3루타 1개로 펀치력을 뽐냈다. 지난 4일 부상자명단에 올라 일찍 전반기를 마감했지만 후반기 준비를 위한 구단의 배려로 풀이된다.

강정호는 6일 9회 말 2아웃에 동점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전반기 홈런 8개로 이따금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타율은 0.170으로 초라하다. 피츠버그와 1년 계약한 터라 빅리그에 남기 위해서는 후반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3승1패3홀드에 평균자책점 9.33으로 무너진데다 복근 부상까지 겹친 오승환은 재활 투구를 통해 전성기 수준으로 구위를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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