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AIFC)와 최근 협약을 맺고 부산금융중심지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AIFC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를 모델로 삼아 카자흐스탄을 국제금융허브로 만들고 지속 가능한 금융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을 목표로 지난해 설립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부산금융중심지가 추진 중인 해양금융, 파생 등과 함께 글로벌 마케팅·데이터 서비스와 금융 관련 정보 등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금융중심지는 중국의 일대일로, 우리나라의 신북방 정책의 주요 거점 중 하나인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와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금융도시추진센터는 설명했다.
박영호 부산경제진흥원 금융도시추진센터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국의 법과 제도를 적극 차용한 아스타나 국제금융센터의 발전모델을 공유해 부산금융중심지의 발전방향 설정과 추진에 많은 시사점을 얻게 될 것”이라며 “남북경협이 강화되는 경우 카자흐스탄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물류의 요충지로 정보공유를 통해 투자처를 발굴하고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등 금융협력에서 부산의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 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는 AIFC·WAIFC(세계금융중심지연합)이 주관한 국제금융포럼의 연사로 참가해 부산금융중심지 정책과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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