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부산 해운대·동래·수영구 등 3개 지구의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를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는 국토부에 오는 8월에 열리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건의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해 8월과 12월, 올해 3월 등 국토부에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3차례에 걸쳐 요청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6년 11월, 2017년 6월에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연제구, 동래구, 기장군 등 7개 구·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지난해 8월에 기장군이, 같은 해 12월에는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가 잇따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다.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올해 들어 2.59% 하락했다. 동래구가 3.49% 내려 낙폭이 가장 컸고 해운대구와 수영구는 각각 2.92%, 2.55% 내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하락폭 보다 큰 수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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